* 2009.6.5. 오후 7:30.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한국오페라단 창립 20주년 개막작 G. Puccini 오페라 토스카를 관람.

(이탈리아 마체리타 극장에서 무대, 의상 등을  공수, 이탈리아 최고의 연출가로 칭하는

 '피에르 루이지피치'의 작품으로 한국 오페라계에 큰 파장을 예고...) 

 

  

 

 

  

(내용)

제 1막
교회안에 탈옥수 안젤로티가 도망쳐 와 있다. 그는 누이동생 아타반티 후작 부인이 숨겨둔
이 집 예배당 열쇠를 찾아내어 그 예배당에 들어와 숨는다. 화가 카바라도시가 나타나서 화가를 덮었던
덮개를 벗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는 아무도 모르는 아름다운 금발 여인을 성 막달레나의 모델로
하여 그리고 있었다. 그 미녀와 자기가 사랑하는 정열적인 검은 머리의 가희 토스카를 비교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아리아 <오묘한 조화 Recondita armonia>.

교회당지기는 성녀의 모델로 낯모를 사람을 쓰는 것을 못마땅해 하면서 점심을 아직 드시지 않았군요 하고는 가 버린다. 안젤로티가 
 카바라도시와 얼굴을 마주친다.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게 된 카바라도시는 친구가
탈옥한 경위를 듣고 그를 도와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때 토스카가 밖에서 카바라도시를 부르는 소리가
나자 자기의 점심을 그에게 주고 다시 예배당에 숨게 한다. 아무리 불러도 카바라도시가 바로 문을 열지
않고 누군가 안에 또 있는 것 같아 토스카가 애인을 의심하며 질투하자 그는 그런 일이 없다고 일언지
하에 부정한다. 토스카는 오늘밤 교외에 있는 별장에 가자고 말한다.

2중창 <두 사람의 사랑의 집으로 Non la sospiri nonstra casseta>.

 토스카는 그가 그리고 있는 막달레나의 상이 누군가와 비슷한 생각이 들어 그것이 아타반티 부인임을 알고 그녀와 데이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심하게 질투한다. 그는 토스카를  위로해 주고 오늘밤의 약속을 하고 돌려보낸다.
카바로도시가 예배다에서 안젤로티를 데리고 나오자 그때 탈옥수를 알 리는 대포
소리가 울린다. 두 사람은 황급히 달아난다. 거기에 교회당지기가 나폴레옹이 패했다는 뉴스를
카바라도시에게 알려 주려고 들어왔으나 그가 없자 멈칫거리고 있는데 뉴스를 듣고 나타난 신학생
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든다.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남작이 들어와 모두들 놀란다.

스카르피아는 탈옥수의 인상착의를 말해 주고 있다. 교회당지기가 점심 그릇을 보면서 카바라
도시는 점심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하고 혼잣말을 하는 것을 듣고 남아 있는 증거물로 보아 카바라
도시가 범인에게 식사를 주었을 것이라고 스카르피아는 추측한다. 거기에 토스카가 나타난다.
그녀는 오늘밤 궁전 연주회에 갑자기 출연하게 되어 오늘밤의 데이트를 할 수 없겠다고 연인에게
말하러 왔는데 그가 없자 마음이 불안해진다. 그러자 스카르피아가 그녀에게 다가가서
카바라도시가 여기서 다른 여자와 데이트한 증거라면서 아타반티 가의 부채를 보여 준다. 토스카가
질투심으로 얼굴을 붉히면서 나가자 스카르피아는 밀정에게 그녀를 미행케 한다. 스카르피아는
사악한 마음을 노래한다. <가라, 토스카 Va Tosca>

 

 

  제 2막
카바라도시가 중요 참고인으로 연행되어 온다. 창 밑에서는 전승
축하회에서 노래하는 토스카의 노래가 들려 온다. 카바라도시가 시치미를 떼자 스카르피아가 화를
내고 있는데 토스카가 나타난다.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를 고문실로 끌고 가서 심한 고문을 한다.
그 모습을 토스카에게 보여 주면서 그녀를 괴롭힌다. 그녀는 카바라도시의 비명을 듣자 "정원의 우물
속..."이라고 말해 버린다. 고문실에서 나온 카바라도시는 토스카의 배신에 화를 낸다. 거기에 나폴레옹
이 패배했다는 것은 오보이고 나폴레옹이 대승했다고 전해져서 카바라도시는 기뻐하며 스카르피아
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격분한 스카르피아는 그를 투옥시키라고 명한다. 두 사람만 남게 되자 토스카
는 애인의 구명을 애원한다, 스카르피아는 그 대가로 그녀의 정조를 요구하여 그녀는 괴로워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i d'arte, vissi d'amore>.

결국 토스카는 그의 요구를 들어 주기로 한다. 스카르피아는 밀정에게 처형은 파르미엘리 백작 때 처럼 형식만 갖추라고 명한다.
토스카는 카바라도시와 함께 국외로 탈출할 통행증을 달라고 한다. 그가 통행증을 쓰는 사이에 테이블
위에 칼이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몰래 집는다. 스카르피아가 토스카를 끌어안으려는 순산 그녀는 그
칼로 그의 가슴을 찌른다.


  제 3막
날이 밝기 전 교회의 종이 울리고 양치기 소년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총살형이 결정되어 이곳에 끌려온
카바라도시는 간수에게 반지를 주면서 한 장의 종이와 펜을 얻어 토스카에게 이별의 편지를 쓴다.
즐거웠던 지난날의 추억을 편지의 서두에 쓰다가 감정에 북받쳐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린다.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토스카가 나타나서 이제까지 있었던 일을 말해 주고 이 총살은 공포가 될 것이라고 일러 준다. 토스카는 총소리가
나거든 죽은체하고 쓰러지라면서 포대 뒤에 숨어서 지켜본다. 총소리와 더불어 카바라도시는 쓰러
진다. 병사들이 가 버리고 토스카는 그의 곁으로 간다. 그러나 공포를 쏘겠다는 약속은 거짓이었으며
그는 붉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시체를 끌어안고 울고 있는 곳으로 스카르피아가 죽은 것을
발견한 그의 부하들이 범인은 토스카라면서 달려오고 있다. 토스카는 성의 흉벽에서

"스카르피아여 저 세상에서"라는 말을 남긴 채 뛰어내린다.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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