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로 가는 길목,  작고 목가적인 금성 포구에 들렸다.

 언덕 위 차창에서 내려다본 바닷가의 작고 한적한 그림 같은 포구,

그냥 지나치기엔 미련이 남을 것 같은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포구다.

갈매기가 끼룩 ^^ 이며 포구에 띄워 놓은 부표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정경도 아름답고 한가로워 길손의

마음과 벗한다.

방파제 등대 뒤로 남해 대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다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뒷모습에서  복잡 다난한 일상과 세월쯤은 잠시 잊은 체 한들 어쩌랴.

휴가철도 끝나 가는 이때쯤이 오히려  산천을 돌아드는 여유의 맛이 있는지도 모른다.

 싱싱한 활어회 한 점에 매운탕 한 숟갈 입에 넣고 맛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세상사 그저 심드렁하고 허허롭게 느껴져서 욕심도 미움도 훌훌 털어 버리게 되는 것...

                                                                      - 2008.8.14.  '하루의 메모'  징소리 김성태-

 

 

 

 

 

 

 

 

 

 

 

 

 

 

2008.8.14. 금성포구에서 - 뒤로 남해대교가 보인다. - 촬영. 조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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