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래' 연가
가을이 비에 젖어 '산하래'로 오고 있었다.
목현동 산허리 카페 '산하래' 창 밖엔
세월 뛰어 넘지 못한 여름의 끝자락 치마끈 끌어안듯
초점 잃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있었다.
돋보기 안경 탓인가 - 내리는 비 탓인가! . 성애 피는 눈시울...
'산하래' 창 밖으로 가을이 오고 있었다.
그리운 사람 숨결 닮은 가을이 비와 함께 오고 있었다.
또 다른 이별과 함께
'산하래'로 세월이 지나고 있었다.
_산하래-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 충현동산밑 카페이름-
- 07.9.14. 징소리 김성태의 '하루의 메모'중에서 -
'산하래' 전경
본채 뜨락에 떨어진 낙엽위로 가을을 재촉하듯 비가 내리고..
솔나무 가지의 싱그러움이 손에 잡히는 마당.-(열린 시화전이나 작은 음악회도 가능)
바베큐, 산채비빔밥, 들깨수제비등을 만나게 먹을 수 있는 야외 식탁.
길손들의 웃음과 행복한 시간이 연출되는 곳-'산하래'는 따뜻한 마음의 교차로.. 좌:조성란(한국무용가). 김혜련(펀치플러스 기획대표)
잊혀진 시골집이 그리운 '산하래' 본채의 조형미.
행랑채 아궁이엔 녹슨 가마 �단지와 아궁이가 정감어린 추억으로 ..
가재가 있음직한 '산하래' 앞 뜰을 흐르는 맑은 실개울.
'산하래' 별채 행랑에선 장작 지피는 내음과 연기가 피어 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