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란다에서 겨우내 추위를 견디며 꽃망울을 지켰던 볼품없는 제랴늄 화분 하나.
삶에 늘 뒤처지고 서툰 주인의 무심함을 얼마나 원망하며 추위에 떨었을까!
피우지 못한 꽃망울의 무게로 얼마나 아픔을 참아야 했을까!
봄이 성큼 다가선 오늘 아침에서야 안쓰러워 거실로 옮긴지 하루 만에 꽃을 피운 제랴늄.
- 꽃피운 제랴늄 곁에서 지난겨울의 무심했던 일상을 자책한다.
(제랴늄 꽃말-"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꽃 밭에서" 메모 중 -2018. 3. 10.
-2018. 7. 2. 비오는 날 여름에 징소리 김성태(사진 전체 봄에서 부터 현재까지 폰셀카)
2018. 7. 21. 베란다 화분에서
* 베란다 화분-2018. 7. 5
* 옆집 화분에서 -2018. 7. 4 폰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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