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성남청년작가전 2-

서영덕(서울시립대 환경조각학과 졸, 동 대학원 수료.) 조각 ' 묵고(默考 Meditation)

2017. 6. 23~8. 13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 " 우리는 마치 거대한 기계의 부속품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부속품이 그렁듯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서조차 주인공이 아닌 변두리의 희색 인간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다. 나의 작업에 쓰이는 체인은 속박을 의미한다. 그 속박은 타의적인 인간 관계와 물질에 얽매어 있는 현대인의 삶을 의미한다. 개인의 삶은 무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눈과 귀, 입을 닫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루며 버티고 있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버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어디에서도 그것에 대해 표출하고 위안을 받을 곳이 없다. 단지 묵묵히 참고 버티고 있을 뿐. . . 나의 작업이 그러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작가의 말.


-서영덕의 작업은 ' 사람을 중심으로 한다. 그가 빚어낸 다양한 형식의 인체들은 수천 개의 자전거 체인과 공업용 금속 체인을 한 땀 한땀 녹이고 이어 붙이고 엮어서 만든 결과물이다. 재료로 사용된 체인들은 마치 기계의 부속품처럼 게계적으로 맞물려 살아가는 현대인의 억눌린 속박을 떠올리게 한다. 그토록 지난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인체의 표정은 번민과 좌절, 모순을 모두 감싸 안은 듯한 깊은 침묵을 전해준다. (아티뷰2017. 6+7월호 30p에서)


                        -관람일.  2017. 6. 28. 문화가 있는 날, 징소리 김성태((사진: 폰 셀카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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